아마존 고 (Amazon Go)의 현재 그리고 미래
아마존 고는 2016년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혁신적인 무인편의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아마존 고는 카메라 센서와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이 상품을 집고 담는 과정을 추적하고, 자동으로 결제를 처리하는 시스템 (저스트 워크 아웃 – Just Walk Out) 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마존 고는 처음에 혁신적인 미래형 매장으로 소개되어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2021년까지 3000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익이 나지 않는 매장부터 폐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 설명
- 저스트 워크 아웃은 스마트폰, QR 코드, 얼굴 인식, 장치 식별자(DID) 등을 활용하여 고객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상점에 들어오면 자신을 인식하고 쇼핑 경험과 연결됩니다.
- 저스트 워크 아웃은 무게 감지 선반과 선반 카메라를 이용하여 어떤 물건을 가져갔는지 추적합니다. 이와 함께 상점은 인체 추적 시스템을 활용하여 고객의 동선을 파악하고, 무게 감지 선반과 선반 카메라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고객과 가져간 물건을 정확히 매칭합니다.
- 저스트 워크 아웃은 자체 서비스 키오스크와 디지털 결제 계정을 이용하여 주문을 체크아웃합니다. 고객은 상점에 입장하여 자체 서비스 키오스크를 사용하여 선택한 물건을 확인하고 구매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결제 계정을 통해 고객의 프로필과 거래를 연결하여 체크아웃을 처리하며, 상점은 문 트래커와 고급 기술을 이용하여 고객의 이동과 선택한 물건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정확한 체크아웃을 보장합니다.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의 중요성
- 저스트 워크 아웃은 대기 줄을 해결합니다. 자동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기 줄이 없어지고 쇼핑객들은 이러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저스트 워크 아웃은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합니다. 상점에는 여러 개의 카메라와 센서가 설치되어 고객의 움직임과 물품 상호작용을 추적합니다. 이 감시 시스템은 도난 방지에 도움을 주며, 고객과 상점의 재고 모두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자동 결제 과정은 전통적인 체크아웃 시스템과 관련된 인간적인 실수나 사기 행위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아마존 고가 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지 못했는지, 왜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에 정착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면, 첫 번째로,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한 영향이 큽니다. 아마존 고는 도시의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계되었으며, 주로 사무실이나 주거지역 주변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이에 따른 도시의 유동인구의 감소가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아니라 아마존 고의 확장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번째로, 아마존 고의 경험은 신기함이라는 일회성에 한정될 뿐 일상성이 부족했습니다. 아마존 고의 참신한 기술과 무인 결제 시스템은 초기에는 신선하게 다가왔지만, 소비자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인 매력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다른 편의점들과 비교해 상품 다양성과 재고 유지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아마존 고는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부족했습니다. 아마존 고는 처음에는 식료품 사업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에 집중하였으며, 그 결과,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와 홀푸드(Whole Foods) 마켓과의 의도치 않은 경쟁과 내부적인 혼란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마존 고는 아마존의 주력 사업으로부터 격리되어 식료품점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마존 고에게도 새로운 기회는 있습니다. 바로 ‘시간이 중요한 곳’에서의 저스트 워크 아웃기술의 도입입니다. 예를 들면 공항, 스포츠 경기장, 콘서트장 등 소위 ‘바쁜’ 장소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다가왔을 때 급하게 휴대폰 충전기를 사거나, 한 순간도 눈을 땔 수 없는 경기나 공연 중 음식물을 구매해야 할 때 등입니다.
현재 미국은 약 30개 시설, 공항, 대학,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여 뉴저지(New Jersey) 주에 위치한 식스 플래그(Six Flags) 테마파크도 코카콜라의 지원 하에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도입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간단한 포장 음식이나 굿즈를 판매하는 매장에 도입할 계획인데 기존에 최대 6분이 걸렸던 줄 서는 시간을 50초 미만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콜라를 살 때 줄 서지 않고 그냥 들고 나갈 수 있다면 판매량이 지금보다 최소 10%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야구장이나 놀이동산 매장 앞에서 줄을 서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이 기술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더 이상 땀을 흘리며 힘들게 기다리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카콜라는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다른 테마파크에도 지원할 의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아마존에게 아마존 고는 중요한 한 단계입니다. 미국의 소비 지출의 91%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이루어집니다. 오프라인 소매의 규모는 약 4조 5000억 달러이며, 온라인 소매는 약 4092억 달러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홀 푸드(Whole Foods)와 아마존 고의 협업은 아마존이 막강한 경쟁업체로부터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홀 푸드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아마존 고 쇼퍼의 거래를 결합하여 수집한 데이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존은 매일 더욱 더 스마트해지며, 이는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 및 기타 아마존 전자 상거래 채널과 홀 푸드 내의 상점 경험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약하면, 현재까지의 아마존 고는 팬데믹으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 기존의 편의점들과의 차별화 실패, 아마존 내부에서의 경쟁과 전략 변화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실패한 사례로 보입니다. 처음 소개됐을 때 혁신적인 매장으로 주목받았지만, 지금은 돈이 되지 않는 매장부터 폐쇄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아마존 고의 혁신은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였는데, 그 이유는 팬데믹의 영향과 기술 중심의 참신함에 대한 한계로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 고는 신기술을 활용한 참신한 경험을 제공하긴 했지만, 이러한 신기함은 일시적으로 지속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아마존 고는 식료품사업부와의 협력 부족으로 인해 편의점으로서의 매력을 잃어버리고 매장 확장 계획도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 고는 새로운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중입니다. 아마존 고는 소매 산업의 미래를 예상하는 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기술은 고객의 편의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혁신과 고객 중심의 디자인이 독특하게 결합된 아마존 고는 새로운 소매 경험의 시대를 열어놓습니다. 이 개념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확장되는 과정에서, 아마존 고가 쇼핑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하고 산업의 추가적인 발전을 영감을 주는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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